대구 달서구 한 노래방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5일 오전 4시44분쯤 달서구 송현동 3층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50대 후반 남성이 현장에서 숨지고, 업주(60ㆍ여)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노래방 내부 100㎡와 가전제품 등을 태워 1,8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든 50대 남성이 카운터에서 업주와 다툼을 벌이다 화재가 났고, 이를 본 손님과 종업원이 업주를 구조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카운터에서 숨진 남성은 몸에 불이 붙으면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부인 카운터 주위에서 자연발화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목격자와 주변인을 통해 원한관계 등 방화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숨진 남성의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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