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4,00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5억6,000만달러 증가한 3,989억8,000만달러(426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10억달러가량 줄었다가 3월(3,967억5,000만달러) 반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액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자산별로 보면 채권이 주종을 이루는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38억달러 줄었지만, 예치금이 44억5,000만달러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만기 상환된 유가증권 자금 중 일부가 다른 투자처를 찾기 위한 대기자금으로 묶이며 예치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4월 말 기준)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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