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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12일 오전 10시 개막... “트럼프, 매일 북한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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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12일 오전 10시 개막... “트럼프, 매일 북한 보고 받아”

입력
2018.06.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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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실무 협상 “의미 있는 진전”

싱가포르 의전 협상은 마무리 단계

“비핵화 전까지 제재 해제 안 해”

세라 샌더스 대변인이 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이 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12일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간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에 해당한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팀으로부터 매일 북한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선 “비무장지대에서 미국 대표단은 북한과 계속해서 외교적 협상을 하고 있다”며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사전 준비팀은 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 계속 싱가포르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아울러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고,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대북제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현 제재는 유지하되 대화 기간 새로운 제재는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읽은 후 좀 더 고무됐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진전이 있었다. 대통령은 그의 안보팀으로부터 북한에 관한 브리핑을 매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김정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도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싱가포르에서 그에게 직접 알릴 것이다. 우리는 계속 비핵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일괄타결인지, 단계적인 방식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서 가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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