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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스캔들 셀프사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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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스캔들 셀프사면 할 수 있다”

입력
2018.06.05 01:3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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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보다 많은 일 성취”

취임 500일 맞아 자화자찬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애나폴리스 =AFP 연합뉴스그림 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애나폴리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애나폴리스 =AFP 연합뉴스그림 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애나폴리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자신의 사법방해 행위 논란과 관련, ‘셀프 사면’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많은 법학자들이 얘기했듯, 난 나 자신도 사면할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가 잘못한 게 없다면 왜 그렇게 하겠느냐”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13명의 아주 성나고 좌충우돌하는 민주당원(등등)이 이끄는 한 마녀사냥은 결코 끝나지 않고 중간선거(11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민주당원 13명이 포함된 사실을 겨냥, 불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이 올 1월 뮬러 특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수사를 끝낼 수도 있고, 사면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밝힌 적은 있고 , 대통령 법무팀 중 한 명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스스로 사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셀프사면’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나 대통령 본인이 이 문제를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500일을 맞은 이날 역대 대통령보다 훨씬 많을 일을 해냈다는 내용의 자화자찬성 트윗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에 “취임한 지 500일이 됐다”며 “우리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을 일을 성취해 냈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ㆍ하원을 차지한 공화당과 밀어붙인 감세정책, 규제 철폐, 범죄 및 불법이민 감소 등을 대표적인 치적으로 내세웠다. 자신의 대선 1호 공약인 오바마 케어 폐지에 대한 법안 처리 시도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치켜세웠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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