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소환 여부는 특검과 협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댓글 조작에 가담한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주범 ‘드루킹’ 김동원(47ㆍ구속기소)씨를 포함해 입건된 피의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경공모 회원 4명을 추가로 입건해 피의자가 모두 36명이 됐다”며 “추가 피의자는 경공모 핵심 회원은 아니지만 수사가 필요해 입건했고 기존 피의자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드루킹 일당과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6ㆍ13 지방선거일 전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드루킹 김씨가 언론사에 보낸 옥중서신에서 ‘김 후보가 경공모 활동 근거지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에서 매크로 시연을 직접 봤다’고 밝히면서 김 후보 재소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후보와 드루킹과의 만남을 주선한 의혹을 받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소환 여부와 관련해 이 청장은 “특별검사가 이번 주 중 임명되기 때문에 특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각종 민원 편의 대가로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 후보 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에 대한 수사를 지난달 18일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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