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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이준익 감독 “‘도깨비’ 안봐 김고은 유명한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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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이준익 감독 “‘도깨비’ 안봐 김고은 유명한 줄 몰랐다”

입력
2018.06.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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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이준익 감독이 김고은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변산' 이준익 감독이 김고은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변산’ 이준익 감독이 김고은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변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고은, 박정민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변산’의 캐스팅 당시 김고은과 박정민이 캐스팅 0순위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제가 ‘도깨비’를 안봐서 김고은 씨가 그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며 ”박정민 씨를 먼저 캐스팅했는데 지금은 스타가 된 것 같은데 그 때는 스타가 아니었다. 그래서 여배우는 스타가 붙어줘야 했는데 김고은이다 싶었다. 그래서 ‘안 할 것 같다’는 박정민의 말에도 질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질렀다. 그런데 바로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이에 ”저를 너무 크게 생각하신 것 같다. 이준익 감독님이 작품을 주셨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하겠나“라고 손사래를 친 뒤 ”또 정민 선배랑은 같은 학교이고, 너무 존경하는 배우라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이런 조합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덥석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변산’은 ‘동주’ ‘박열’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으로 빡센 청춘을 보내고 있던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이 짝사랑 선미(김고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잊고 싶었던 고향에 강제 소환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7월 4일 개봉 예정.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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