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와 한국성장금융이 ‘사회적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 사회적 금융은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을 뜻하는 ‘사회적 경제’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민간 영역에서 사회적 금융을 위한 펀드가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KB금융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한국성장금융과 지속 가능한 자립형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투자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처음 거론된 사회투자펀드는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뜻한다.
이번 협약 체결은 KB금융의 사회적 책임 확대 방안인 ‘KB드림스 커밍 프로젝트(KB Dream’s Coming Project)’의 일환으로, 이에 따라 양사는 5년간 연 200억원씩 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사회투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펀드는 취약계층에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민간 최초의 사회투자펀드 조성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생산적 금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