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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박정민 “이준익 감독, 술 마시고 랩 하는 모습에 속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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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박정민 “이준익 감독, 술 마시고 랩 하는 모습에 속아 캐스팅”

입력
2018.06.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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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박정민이 자신의 연기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일보 사진자료
‘변산’ 박정민이 자신의 연기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일보 사진자료

‘변산’ 박정민이 래퍼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변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고은, 박정민이 참석했다.

‘변산’에서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아 랩을 선보이게 된 박정민은 다소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대해 “그 전에 제가 맡았던 역할들. ‘동주’나 ‘그것 만이 내 세상’보다 ‘변산’ 속 학수라는 인물이 박정민이라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인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제 모습과 가까워서 캐릭터적으로 크게 연기 변신을 한 것은 아니었다”며 “다만 랩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연습을 많이 하긴 했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래퍼 역할을 맡게 된 데 대해 “평소에 랩 음악을 듣는 것과 술 마시고 노래방에서 랩 음악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공교롭게도 그 모습을 감독님께서 보시고 제가 랩을 잘하는 줄 알고 캐스팅 하셨던 것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정민은 “그런데 진짜 본격적으로 랩을 해보니 호기롭게 도전해야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실제 래퍼에 도전을 해 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변산’은 ‘동주’ ‘박열’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으로 빡센 청춘을 보내고 있던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이 짝사랑 선미(김고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잊고 싶었던 고향에 강제 소환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7월 4일 개봉 예정.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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