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동방불패가 8번째 왕좌를 차지하며, 9연승을 올린 하현우의 기록을 위협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동방불패’의 8연승을 막기 위한 네 명의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대결에서 ‘노천탕’은 故 현인의 ‘베사메무쵸’를, ‘경복궁’은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
첫 번째 대결에서 ‘경복궁’은 무대에서 느낀 감정을 거리 공연하듯이 즉흥적으로 잘 표현해냈다는 유영석의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경복궁'의 정체는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그룹 여행스케치의 남준봉으로 밝혀져 반가움을 샀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가수 김혜림의 ‘이제 떠나가볼까’를 열창한 '굿걸'과 가수 진주의 '난 괜찮아'를 부른 '검투사'의 대결이 펼쳐졌다.
‘검투사’에게 패배한 ‘굿걸’의 정체는 그룹 LPG 출신 한영이었다. 그녀는 갑상선암 수술을 한 과거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대결은 '노천탕'과 '검투사'의 무대가 펼쳐졌고, '노천탕'의 패배로 끝났다. 목소리만으로 레디이제인을 설레게 만든 '노천탕'의 정체는 8년 차 뮤지컬 배우 고은성이었다.
이어 '동방불패'의 방어전이 펼쳐졌다. ‘동방불패’는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선택해 스튜디오에 있던 김현철의 반가움을 샀다.
‘동방불패’의 노래를 들은 김현철은 "제 노래를 선택할 거라 생각도 못했다. 전주를 듣고 '이런 세련된 노래가 있나' 생각했다"라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워너원 황민현은 "저도 알고 있는 노래"라고 말해 김현철은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검투사’는 40표, ‘동방불패’는 59표를 받는 박빙의 승부 끝에 ‘동방불패’는 8번째 황금가면을 받을 수 있었다.
임창정의 '이미 나에게로'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낸 ‘검투사’의 정체는 비투비의 메인 보컬 서은광이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