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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일부터 유세 안 나서… 인물 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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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일부터 유세 안 나서… 인물 대결로”

입력
2018.06.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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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서니 문-홍 대결로 고착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일부 후보들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그 의견을 받아들여 내일(4일)부터 저는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유세에 나서니 '문·홍(문재인-홍준표) 대결'로 고착화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세상인데 문·홍 대결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북풍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면서 문 대통령 뒤에 숨어버리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제가 무엇인들 못 하겠나. 이번 선거는 문·홍 대결이 아니라 지방행정을 누가 잘 할 수 있느냐 하는 지방선거"라며 "저희 한국당의 전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제가 던진 메시지는 널리 전파가 돼 이번 지방선거는 '북풍 선거'가 아니라 '민생파탄 심판 선거'가 됐다"며 "국민 여러분이 전국 각지에서 후보들의 됨됨이를 잘 판단해 저희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청드린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이 나라는 일당 독재 국가로 간다"며 "민생과 견제가 이번 선거의 본질이다. 국민 여러분의 혜안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내부전략회의를 열고 홍 대표와 중앙당은 정치경제 현안을, 선거 후보자들은 각 지역 민생문제를 다루는 등 선거운동을 투트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이 북풍으로 선거판을 뒤덮어 경제 파탄, 사회 갈등 등 민생 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지방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며 "지금 각 시도의 자질 미달 후보들이 문재인 정권의 북풍 뒤에 숨어서 당선을 노리고 있다"고 선거전략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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