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서 홍역 환자가 나와 당국이 전파 차단에 나섰다.
도는 동국대학교 일산 불교병원에서 3명의 환자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41세 남성이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된 이후 지난 2일까지 병원 내 접촉자로 추정되는 23세 여성과 51세 여성이 추가 확진돼 격리 치료 중이다.
도는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 등과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 발열과 발진이 동반된 환자를 진료할 때 홍역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안내했다. 또 (의심)환자와 접촉한 도민 352명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홍역 예방접종력(2회)이 확인되지 않은 일산 불교병원 의료진에 대해서는 임시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홍역은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돼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세를 보이는 2군 법정 전염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도 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하고, 유럽 일본 등에서도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며 질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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