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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주사 분할 출범…조현준 회장 “투명 경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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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주사 분할 출범…조현준 회장 “투명 경영에 집중”

입력
2018.06.03 16:3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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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그룹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단행했다.

효성그룹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을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으로 분할했다고 3일 밝혔다. 지주사와 사업회사 등 5개 회사에 사내이사 11명과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도 선임됐다.

지주사인 효성은 출자 회사로서 수익을 내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4개의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둔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를 기반으로 섬유소재사업 분야에,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등 산업용 고부가 첨단소재 분야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연구원 출신인 김용섭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효성첨단소재 대표도 오랫동안 관련 기술 책임자로 일한 황정모 부사장을 대표로 임명했다. 이밖에 효성중공업은 토털 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효성화학은 필름 등 화학 소재에 집중할 방침이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 대표도 모두 전문경영인으로 진용을 갖췄다

신규 선임된 이사진 가운데는 법조인 출신들이 눈에 띈다. 효성 사외이사에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권오곤 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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