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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면 시원해져요’… 아웃도어 업계는 ‘냉감의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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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면 시원해져요’… 아웃도어 업계는 ‘냉감의류’ 전쟁

입력
2018.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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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아이스콜드 시리즈. 네파 제공
네파 아이스콜드 시리즈. 네파 제공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름 시즌을 겨냥한 아웃도어 의류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냉감 기능을 강화한 소재로 만든 의류 외에도 자연 친화적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편발수 가공기술을 적용해 땀을 빨리 흡수하되 겉으로 땀자국이 나지 않도록 한 편발수 티셔츠를 내놨다. 편발수 가공은 원단의 피부 면과 바깥 면에 다른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로 흡수와 발수 기능을 구현하면서 뛰어난 통풍효과를 보인다고 코오롱스포츠는 설명했다. 폴리에스터와 레이온 소재를 섞어 청량한 느낌을 살리고 습기를 빨리 흡수, 건조시킬 수 있게 했다.

컬럼비아는 냉감 기술인 옴니프리즈 제로(Omni-Freeze ZERO)를 적용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오콘토 러너 크루는 안감에 들어간 블루 링(Blue Ring)이 땀과 만나면 즉각적인 냉감 효과를 낸다. 컬럼비아 관계자는 “실제로 옷감 온도가 낮아져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땀이 날수록 냉감 효과가 생겨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파의 아이스 콜드 시리즈는 냉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하이퍼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기능성 웨어 제품군이다. 하이퍼쿨링 시스템은 땀이 났을 때 흡열 효과를 통해 주위의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주는 냉감 프린트 기술을 등판에 적용해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 콜드 티셔츠의 주력 제품인 베스티아 티셔츠는 등판에 하이퍼쿨링 시스템을 통해 냉감 프린트를 적용하고, 습도를 흡수해 빨리 건조시키는 기능이 우수한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땀이 많이 나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스 콜드 팬츠 제품인 레조 팬츠는 특수 공법을 적용해 공기순환이 뛰어나고 불필요한 열을 배출해 시원한 느낌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아이더 아이스롱티. 아이더 제공
아이더 아이스롱티. 아이더 제공

아이더는 기능성 긴팔 티셔츠인 아이스 롱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스롱티는 ‘반팔보다 더 시원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3D 냉감 소재 아이스티(ICE-T)를 적용했으며 자외선 차단 효과가 탁월하다고 아이더는 홍보하고 있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소매 끝에 부착된 로고 색상이 바뀌는 시각적 효과도 가미했다. 아이더는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데님 팬츠와 워킹화도 출시하는 등 아이스티 시리즈의 상품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블랙야크가 출시한 야크 아이스 시리즈는 자일리톨과 에리스리톨 같은 당 알코올을 이용한 용해 가공법으로 물이 녹으면서 흡열 반응을 일으켜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을 생성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또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소취 기능성 원사인 크레오라 프레시를 사용하거나 키토산, 녹차 등의 천연 성분으로 땀냄새가 나지 않도록 항균 처리했다.

K2는 차가운 성분을 함유한 옥을 갈아 미세한 파우더 형태로 만든 콜드스톤 파우더를 원단에 적용한 쿨 360 반팔라운드1을 선보였다. 냉감 기능은 물론 항균, 향취 기능까지 더했다. 밀레도 자체 개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콜드엣지 티셔츠를 출시했다. 밀레 관계자는 “땀을 흘리면 원단에 코팅된 폴리머 재질이 부풀어 오르며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시원하게 열을 식혀준다”고 설명했다.

라푸마는 목 뒷부분에 티타늄 소재 아이스 도트가 내장돼 있어 몸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아이스핏 티셔츠를 출시했다. 크레오라 프레시 원단을 사용해 땀 냄새 유발 물질을 중화시킨다. 메시 소재로 제작한 에어핏 티셔츠는 수분 조절 및 통기성을 갖췄다.

코오롱스포츠 쿨팩. 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스포츠 쿨팩. 코오롱스포츠 제공

여름철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에 좋은 신발과 가방도 출시됐다. K2의 플라이하이크는 러닝화와 등산화의 장점을 섞은 경량 하이킹화다. 신발 겉면에 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해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갖췄다. 코오롱스포츠는 통기성을 강화한 백팩인 쿨팩을 내놨다. 가방 등판에 송풍기를 달려 있는데 가방 안쪽에 송풍기 USB 케이블이 있어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면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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