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에 걸어놓은 현수막 속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담뱃불로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송영진 대한애국당 남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출입문 앞에 설치된 후보자 선전용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수막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함께 인쇄돼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의 눈코입 부분이 각각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에 의해 까맣게 탔다.
경찰은 앞서 자신의 집 창문을 선거현수막이 가린다며 같은 건물 세입자가 소리를 질러 언쟁이 있었다는 선거사무소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건물 세입자 A(59)씨와 현수막이 훼손된 문제로 다투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에서 담배꽁초를 확보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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