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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유비무환’ 상비품은 치실, 데오드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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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유비무환’ 상비품은 치실, 데오드란트…

입력
2018.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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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쓰일 2만원 이하의 물건을 추천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추천하겠는가? 그림1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뉴욕사람들은 예측불허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소 독특한 물건을 가지고 다닌다. NYT가 독자들에게 위기 탈출에 도움이 될 물건을 추천 받은 결과 ‘치실’, ‘데오드란트’, ‘귀마개’ 등의 재미있는 답변이 등장했다. 가격은 모두 25달러(3만원) 미만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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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롱크스에 거주하는 로다 밀러(64)는 치실을 매일 가방에 가지고 다닌다. 테니스 경기를 하던 밀러의 신발 끈이 끊어졌을 때, 치실을 꺼내 신발 끈을 묶었고 그 상태로 두 경기를 무리 없이 뛸 수 있었다. 그 이후 늘 갖고 다닌다. 소풍에서도 치실이 도움이 됐다. 케이크를 먹으려 하자 마침 이를 조각내기 위한 칼이 없던 것이다. 그 때 밀러는 가방에 있던 치실을 발견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치실로 케이크를 조각 낸 것이다. 밀러는 치실 덕분에 맛있는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수 있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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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에 거주하는 아서 브링클리(23)는 데오드란트의 두 가지 역할을 제시한다. 겨드랑이의 땀을 제어해 주는 것은 물론, 살이 쓸리는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을 때 이것을 허벅지 안쪽다리에 바르면 “모든 게 해결 된다”는 것이다. 브링클리의 대학생 시절,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이 방법을 추천해줬고 그 이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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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모니카 맥헨리(62)는 “귀마개 없이는 밖에 절대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맥헨리는 지하철을 탈 때면 여지없이 귀마개를 귀에 꽂는다. 지하철 안에서는 모든 소리가 증폭돼 소음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때 귀마개를 꽂으면 듣기 싫은 소리는 차단되고 같이 이야기 나누는 상대 말을 듣는 데는 무리가 없다. 맥헨리는 “공사장이나 응급 차량 주변을 지나갈 때도 귀마개가 유용하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답변에는 완충된 교통카드, 휴대용 선풍기, 줄자, 물병 등이 있었다. 남우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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