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 반찬’ 김수미가 자신의 요리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수미네 반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수미, 노사연,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가 참석했다.
김수미는 평소 연예계에서 엄마 같은 손맛으로 많은 선후배들에게 반찬을 선물하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많은 연예계 동료들은 그간 김수미의 손맛을 극찬해 왔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어린 시절 엄마가 해 줬던 저녁밥상을 먹을 때였다“라며 ”엄마는 밭농사를 했기 때문에 가난했기 때문에 푸성귀들을 이용해 어떻게 반찬 가짓수를 늘릴까를 고민했고, 넉넉지 않은 재료들을 이용해 다양한 메뉴들을 만들어 줬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수미는 ”그런데 엄마가 18살 때 돌아가시고 난 뒤 그 음식을 먹고 싶어서 손맛을 따라하다 보니 엄마가 해 준 맛이 나더라“며 ”지금도 계속 부엌에 들어가는 건 엄마를 찾고 싶은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손맛이 담긴 반찬 등을 선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겨울이면 방물장수 등을 불러서 밥을 먹이셨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엄마를 담은 것이 아닐까 싶다“며 ”김치 같은 경우는 많이 하면 맛있다. 그래서 자꾸 주변 사람들에게 만들어주게 된다. 저도 이제 일흔인데 기운이 있을 때 유명한 셰프들에게 손맛을 전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6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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