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더더더송'…한국당 '아기상어'
바른미래당 '뿜뿜'…민주평화당 '비행기'
6ㆍ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선거송 경쟁도 치열하다.
선거 로고송은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후보자를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통한다. 각 정당은 일찌감치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선거 로고송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로고송인 '더더더송'을 비롯해 핵심 로고송으로 선정한 곡은 HOT의 '캔디'다. 민주당은 이 곡의 후렴구를 "언제나 시민과 있을게 이렇게 약속을 하겠어 시민들을 바라다보며"로 개사했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자유롭게 로고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추미애 대표가 지원사격한 김승수 전주시장후보 유세장에는 빠른 비트로 흥을 돋울 수 있는 코요태의 '순정'을 개사한 선거송이 흘러나왔다. 후보자용 추천곡으로 ▲예뻐예뻐(레이디스코드) ▲치얼업(트와이스) ▲컴백(젝스키스) ▲얼굴찌푸리지말아요 ▲걱정말아요 그대(전인권) ▲나는 나비(YB) ▲슈퍼스타(이한철) ▲오필승코리아(YB) ▲샤방샤방(박현빈) ▲아모르파티(김연자) ▲엄지척(홍진영) ▲천년지기(유진표) ▲메들리 등 신나는 멜로디의 곡을 주로 선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우여곡절 끝에 '수능 금지곡'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담긴 동요 '아기상어'를 정당용 로고송으로 확정해 전면에 내세운다. 노랫말에는 민생과 일자리, 복지를 강조했다.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동요인 만큼 유권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당은 '아기상어 댄스 뽐내고 기호 2번 찍기' 캠페인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와 '홍준표 키즈'로 정치에 첫 발을 내디딘 배현진 한국당 후보가 아기상어 선거 로고송에 맞춰 율동하는 영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후보자용 추천곡은 ▲까탈레나(오렌지캬라멜) ▲셀럽이되고싶어(셀럽파이브) ▲슬퍼지려 하기 전에(쿨) ▲나는 문제없어(황규영) ▲무조건(박상철) ▲뿐이고(박구윤) 등 세대별 인기가요와 ▲승리를 위하여(트랜스픽션) ▲태권브이 ▲비행기 등 동요 3곡으로 대체로 경쾌한 노래를 선정했다.
바른미래당은 모모랜드의 '뿜뿜'과 HOT의 '행복', 홍진영의 '잘가라'가 이번 지방선거 로고송으로 지정했다.
바른미래당은 '뿜뿜'이라는 강한 킬링파트를 가지고 있는 이 곡을 '내 선택은 나나나나나 3번! 모두 함께 바바바바바 바른미래! 바른미래 당당당 바른미래 3번! 뿜뿜'으로 개사했다. 이외에 ▲뿌요뿌요(UP) ▲바다(UP) ▲TT(트와이스) ▲Cheer up(트와이스) 등 가요와 ▲산다는 건(홍진영) ▲빵빵(박상철) 등 신나는 곡이 주를 이룬다.
민주평화당은 거북이의 '비행기'를 선거송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후렴구를 '파란 하늘 위로 훨훨 날아 가봐요 경제 평화로의 민주평화당, 기호 4번 민주평화당과 함께 해 희망찬 민주평화당'으로 개사했다. 이밖에 ▲풍문으로 들었소(장기하와 얼굴들) ▲무조건(박상철) ▲승리를 위하여(트랜스픽션) ▲분위기 좋고(송대관) 등 선거송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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