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배우 이서원(21)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31일 이씨를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4월 8일 광진구 자양동에서 동료 여성 연예인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초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A씨에게 추행을 시도한 뒤, A씨가 이를 거부하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경찰은 만취 상태였던 이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씨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며 “이서원 배우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씨는 과거 '병원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사건이 알려지면서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와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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