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팀 2002(회장 김병지)가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를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팀2002 멤버들은 31일 오후 풋볼팬타지움에서 러시아월드컵 선전을 기원하고, 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팀 2002 김병지 회장은 “몇년전부터 2002 멤버들이 모여 매년마다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전에 한번 더 모여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하려 했다”며 “선배들이 가진 마음가짐, 경험 등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월드컵을 하는지 모르는 국민분들도 계신다. 축구인으로 속상한 마음도 있었다”며 “우리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전달되어 월드컵 열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만 뭐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인 생각은 4년 마다 월드컵을 앞두고 무언가 하려는 것 보단 미리미리 대비했으면 좋겠다. 항상 코앞에 성적만 바라보지 않고 처음부터 신경썼으면 좋겠다. 나의 작은 목소리가 선수들이나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수 전 감독은 “이런 자리에 오랜만에 나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깐 행복한 느낌이다”면서 “국민들은 우리 대표팀에게 3승을 요구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뛰어서 포기하지 않길 원한다. 9회 연속 월드컵에 나가는 국가는 얼마 없다. 자부심을 가지고 부담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홍명보, 김태영, 최용수, 최진철, 유상철, 안정환, 최성용, 송종국, 이천수 등 17명의 멤버가 참석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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