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단열재 생산량 3배로 늘려
LG하우시스가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고성능 단열재 시장 선점을 위해 충북 청주시에 PF단열재 제2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초 540억원을 투자해 착공한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 PF단열재 제2공장을 완공해, 지난 5월 초부터 시험생산을 거쳐 최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제2공장은 기존 1공장 바로 옆 부지에 연간 600만㎡ 생산 규모로 건설됐다. 제2공장 완공으로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연간 총생산 규모는 1공장(300만㎡)만 가동할 때보다 3배(900만㎡)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84㎡(34평형) 아파트 기준 약 7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LG하우시스는 설명했다.
LG하우시스가 생산 시설을 대폭 늘린 것은 급증하는 고성능 단열재 수요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및 단열기준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4월부터 6층 이상 건축물의 마감재로 쓰이는 단열재를 ‘불연(불에 안 타는 재료)’ 또는 ‘준불연(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으로 적용해야 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시행 중이다. 오는 9월부터는 건축 허가 시 충족해야 하는 건물 부위별 단열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된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준불연 성능 이상의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022년에는 2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귀봉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상무)은 “PF단열재 공급 확대로 화재 안전 성능 및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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