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가 경기도지사(6월4일)· 서울시장(6월5일) 후보 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JTBC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양산하는 이번 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앞서 30일 자신이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배제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JTBC를 항의방문한 바 있다.
JTBC는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바른미래당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이의를 제기했다”며 “참여 기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은 후였다. 저희는 이미 초청대상을 정했지만 지지율이 낮은 후보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한다는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5명 모두)참석하는 경기지사 후보 다자 토론을 기존에 참여하기로 했던 각 후보(이재명·남경필) 캠프에 제안했지만 대부분 부정적이었다”며 “(후보 10명 중 3명 참석)서울시장 후보토론 역시 각 진영에 물어본 결과 일부 후보 측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양산하는 이번 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JTBC는 “바른미래당 등이 주장하는 ‘5% 이상 지지를 받거나 5석 이상의 의석을 보유한 정당 후보자’라는 기준은 선거법 82조2에 따른 것인데, 이는 오직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김 후보의 경우 평균 2.52%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오차범위를 감안해 최소 5% 지지는 받아야 한다는 JTBC 토론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불참에 이의를 제기했던 김영환 후보에 대해 JTBC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미디어본부장이었던 김 후보는 2017년 4월24일과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문재인, 안철수)이 국민의 선택에 의해 양강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 두 분이 끝장토론해야 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며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토론회 취소와 관련해 김 후보 측은 “캠프 차원에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짤막한 반응을 내놓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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