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500여명 자발적 점포 공유
중기 신제품ㆍ아이디어 제품 선보여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중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스페이스(spaceㆍ공간) 공유경제 모델을 내놨다. 상점 내 유휴공간(3.3㎡)에 서로의 신제품과 아이디어 제품을 판매하는 ‘QR마트‘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상인연합회와 도시공유플랫폼 기업 ‘㈜판교에가면’은 31일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대강당에서 ‘한평 공유의 마법 QR마트’ 출범식을 열었다. QR마트는 스크린골프장 등 판교테크노밸리 15개 매장에 우선 설치되며, 내년까지 판교 전 지역과 분당, 성남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2021년까지 전국 2,000여개 매장에 QR마트를 설치한다는 게 상인연합회의 목표다. 판교 소상공인 500여명이 우선 참여하기로 했다.
QR마트는 매대와 상품별로 삽입된 QR코드를 모바일 앱으로 인식, 중소기업 우수 아이디어 제품 등을 손쉽게 주문ㆍ결재하는 서비스 기반을 갖췄다. 판매수입은 제조사와 QR마트를 설치한 점포의 소상공인이 나눈다.
이번 사업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도 홍보ㆍ판매 채널을 찾지 못해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명기석 상인연합회 회장은 “QR마트를 통해 각 상가당 월 150만원 상당의 부가수익이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은 매출이 늘고, QR마트를 둔 소상공인은 점포 임차료를 충당할 수 있는 부가수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