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후보 3명
네거리에서 편의점에서…
얼굴ㆍ정책 알리기 열전 돌입
김사열 강은희 홍덕률 3명의 대구시교육감 후보들은 31일 아침 일찍부터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김사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한 뒤 오전 11시 중구 국채보상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했다. 김 후보는 “외딴 섬처럼 고립된 대구교육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교육감에 도전했다”고 피력했다.
강은희 후보는 오전 7시 앞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반월당 네거리와 서문시장과 불로전통시장, 대학가 등을 찾아 학생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거 플래카드와 신문광고를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와 나란히 배치하는 등 은연중에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홍덕률 후보는 오전 7시 대륜고 앞, 7시30분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퇴근시간대는 서쪽으로 이동해 죽전네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또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방문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과 야간자율 학습을 하는 여고생을 만나는 등 ‘공감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다른 지방선거에 비해 비교적 ‘품위’있는 것처럼 보이던 대구시교육감 선거전은 최근 토론회나 성명서 등을 통해 상대후보의 전력이나 자격 등을 ‘저격’하는 등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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