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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놀자”, 부산 해수욕장 3곳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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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놀자”, 부산 해수욕장 3곳 ‘개장’

입력
2018.05.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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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ㆍ송정ㆍ송도 오늘 개장

광안리ㆍ다대포 등은 7월 1일

전망형 열기구 등 이색체험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DB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DB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이 1일 조기 개장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지역 7개 공영 해수욕장 중 해운대ㆍ송정ㆍ송도해수욕장 3곳이 조기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고 31일 밝혔다.

광안리ㆍ다대포ㆍ일광ㆍ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정식 개장에 들어가며, 이용객의 혼선을 막기 위해 7개 해수욕장은 모두 오는 8월 31일 폐장한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여름 백사장에 ‘파라솔 없는 구간’을 조성해 버스킹과 해변라디오, 북카페, 비치시네마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망형 열기구를 도입해 관광객들이 높은 상공에서 해운대 바다를 내려다보며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이색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송정해수욕장은 구덕포 인근에 전망형 휴게시설인 ‘송정휴(休)’를 설치한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용면적 36㎡의 공간에 와이파이, 냉방시설, 샤워시설을 갖춰 이달 중순 오픈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송도해수욕장은 개장 기간에 유아 전용 해수풀장인 ‘아이사랑 존’을 운영하고, 광안리해수욕장은 백사장 가운데 ‘갈대 파라솔’ 60개를 설치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은 ‘꿈의 낙조분수’를 새로 단장해 ‘빛 광장’을 조성하고 백사장 안에 물놀이 시설 ‘워터파크’도 운영한다.

일광해수욕장은 다음달 중 ‘기장 갯마을축제’를 열고, 임랑해수욕장은 8월 ‘썸머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일 채취한 부산시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 중금속 검사 결과,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모두 백사장 환경기준에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개장 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대상으로 카드뮴 등 5개 항목의 중금속 검사를 실시했다. 카드뮴의 평균값은 0.43㎎/㎏(기준 4㎎/㎏), 비소는 3.56㎎/㎏(기준 25㎎/㎏), 납은 7.8㎎/㎏(기준 200㎎/㎏)로 환경기준 이내로 나타났으며, 수은과 6가크롬은 불검출로 나타났다. 지점별 조사결과 카드뮴, 비소, 납 등 모든 항목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가장 낮게 검출돼 7개 해수욕장 중 백사장 모래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카드뮴과 납은 다소 증가했으나 해수욕장 백사장 환경기준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치로,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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