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휩쓸고 간 중원
대전시장 후보들
전통시장 찾아 민심 훑기
미투운동으로 선거판이 요동쳤던 충남에서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31일 오전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천안에서 국회의원 천안갑과 천안을 재보선 후보자와 광역 기초의원 출마자와 함께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합동유세를 벌였다.
양 후보는 박완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15개 시장·군수, 도·시의원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가진 데 이어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의 고향인 논산으로 이동해 유세를 진행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도 양 후보의 텃밭인 천안과 아산에서 집중 선거운동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주차장에서 ‘6ㆍ13 지방선거 결의식’과 오후에는 천안버스종합터미널에서 출정식을 갖고 추격전에 나섰다.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박성효 자유한국당 박성효, 남충희 바른미래당, 김윤기 정의당 후보도 일제히 유세에 돌입했다. 이들은 특히 ‘시민의 새벽을 여는’ 의미를 가진 전통시장과 농수산물시장을 방문, 표심 공략에 나섰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대전도시공사 환경수거차량 차고지를 찾아 환경미화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어 5개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와 함께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했다.
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한국당 대전시당의 후보자들을 대표해 홀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와 연평도 포격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또한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상인들을 만나 어려운 서민 경제상황 등을 청취했다.
남충희 후보는 오전 농수산물시장을 찾았고, 이어 대전역 서광장에서 구청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합동 유세에 나섰다.
김윤기 후보도 오전 3시 45분 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를 한 뒤 대전지방노동청, 충남대 등을 잇달아 방문해 교육 및 복지를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했다.
대전ㆍ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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