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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원더골…한국 U-19, 토고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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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원더골…한국 U-19, 토고에 역전패

입력
2018.05.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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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9 대표팀의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19 대표팀의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19세 이하(U-19)이하 축구대표팀이 2018 툴롱컵 조별리그 B조 토고와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살롱드프로방스 스타드 마르셀 루스탕에서 열린 2018 툴롱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강인(17)의 통쾌한 중거리 슛으로 앞서나갔지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후반전 상대 팀 선수의 퇴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 27일 프랑스전에서 1-4로 패한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을 쌓지 못해 각 조 1위와 2위 한 팀에게 주어지는 4강 진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토고전에서 오세훈(울산)을 원톱으로 세운 뒤 엄원상(아주대), 이강인, 조영욱(서울)이 2선을 받히는 4-2-3-1 전술을 택했다. 대표팀은 전반 4분 만에 선취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팀 골문을 갈랐다. 그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부드러운 동작으로 턴을 한 뒤 슈팅했다.

기세를 잡은 대표팀은 이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 17분 허를 찔리며 동점 골을 허용했다. 대표팀 수비진은 페널티 지역에서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는데, 흘러나온 공을 상대 팀 아우케 덴키가 차 넣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역전 골을 허용했다.

전반 3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을 내줬고, 수비라인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른쪽 측면이 뚫렸다. 상대 팀 덴키는 허술한 수비를 틈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후반 20분 상대 팀 바르코 보코가 거친 태클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 동안 동점 골을 넣지 못해 한 골 차로 패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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