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가 방송에서 직접 故 종현을 언급했다.
30일 오후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샤이니 멤버 온유, 민호, 키, 태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호는 지난 해 12월 사망한 샤이니 종현에 대해 "사실 방송 출연을 모두 걱정했다. 예능에선 재미있어야 하니까 맞나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다잡고 미래에 대해 더 얘기하고 다들 추스리고 있다. 매일 만나던 스태프들 얼굴을 잘 마주하지 못하겠더라.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키는 "다들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을 받았다. 바로 일본 콘서트를 한 것도 그 일을 빨리 인정하고 활동하기 위해선 타인보다 저희 입으로 한 번은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일 이후 괜찮냐고 묻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냥 평소처럼 대해주셨으면 했다"고 밝혔다.
민호 역시 "다 괜찮을 수는 없지만 무대에서나 노래가 나왔을 땐 5명이 함께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저희가 더 힘이 될 것 같다. 직접 얘기하고 싶었다.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니까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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