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경수는 거제, 김태호는 진주서… 경남지사 향한 첫걸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경수는 거제, 김태호는 진주서… 경남지사 향한 첫걸음

입력
2018.05.31 18:57
6면
0 0

요동치는 TKㆍPK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 자갈치시장

현직 서병수는 부산역서 표심 공략

장애인단체에 폭행당한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 변수로 떠올라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 TK(대구ㆍ경북)와 PK(부산ㆍ경남)에서도 6ㆍ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표심잡기가 본격화했다. 만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지르고 있는데다 대구ㆍ경북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충무동 새벽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먼저 찾아 민심을 다졌다. 이어 오전 9시께 유엔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인근 부산박물관 주차장에서 ‘OK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오후에는 낙동강벨트의 주요 선거구인 북구 화명 롯데마트 주변에서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를 펼쳤다.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31일 자정이 되자마자 부산역을 방문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온 시민들을 상대로 인사에 나섰다. 전날 오후 11시 59분에 도착한 KTX승객이 첫 선거운동 대상이었다.

서 후보는 오전 7시 서면교차로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사상구 부산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현장,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전 7시 중구 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첫 선거운동에 나섰고, 박주미 정의당 후보는 현정길 남구청장 후보와 함께 남구 용호동 아파트단지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사 선거전도 31일 거제와 진주에서 시작됐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거제시 장평오거리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을 “거제를 살려야 경남이 살아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원팀’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등 광역·기초의원 후보 23명과 함께 6·13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진주지역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김 후보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7만 민관군과 논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진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며 “위기에 빠진 나라, 경남을 구하려는 심정으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도 이날 오전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과 새벽시장을 찾아 “경남을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젊은 경제도지사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의 시장선거는 유세 첫날인 31일 발생한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폭행사건이 변수가 되고 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1시쯤 대구 중구 반월당 부근에서 대구지역 청년단체 회원 100여 명과 지지 선언식을 갖고 이동하던 중 장애인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다 한 여성으로부터 배를 맞은 후 자리에 쓰러졌다. 권 후보는 꼬리뼈를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권 후보 캠프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후보자 폭행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배후가 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남북 화해무드의 프리미엄을 보고 있는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도 이날 사건의 추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아침 전통시장을 돌며 유세를 시작한 후보들은 대구공항의 청사진을 둘러싸고 3파전을 펼치고 있다. 권 후보가 ‘통합공항 이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임 후보는 ‘대구공항 존치, 군공항 이전’, 바른미래당 김 후보는 ‘밀양 신공항 재추진’ 등을 주장하고 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창원=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