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진이 ‘더 펜션’을 통해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다음달 21일 개봉하는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다.
박혁권, 이영진, 김태훈은 각각 사랑을 되찾고 싶은 남편과 이런 남편이 어딘가 불편한 아내 그리고 홀로 펜션을 찾은 의문의 남자로 분했다.
공개된 스틸컷은 단풍이 물든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적한 펜션 테라스에 나란히 서 있는 부부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시선은 같은 곳이 아닌 각기 다른 곳을 보고 있어 권태기 부부의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늦은 밤, 로맨틱한 주변 분위기와 달리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두 남자의 모습은 뭔가 사연이 있는 듯 긴장감을 유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매력적인 마스크에 미묘한 감정을 담아내는 배우 이영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영화 ‘로봇, 소리’ ‘환상속의 그대’ ‘고령화 가족’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등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미묘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자랑할 전망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