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후 연세대서 진단병리학 기초 완성
대한민국 진단병리학 분야 기초를 닦은 남재(南齋) 이유복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가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47년 세브란스의과대학에 입학한 고인은 1958년부터 2년 간 미국 시카고의대 병리학 강사와 조교수를 역임했다. 1959년 귀국해 수도의대와 국립의료원 등을 거쳐 1963년부터 모교인 연세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한국의 심부진균증 양상’ 등 의학논문 200여 편을 통해 대한민국 진단병리학 분야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연세의대 학장, 의료원장 등을 맡았을 때는 연세대학교 80년사, 연세의대 100년사, 한국연대의학사(의학교육편) 등을 편찬했다. 정년퇴임 후에는 강남‧분당차병원 원장과 포천중문의대 총장을 역임했다.
빈소는 연세장례식장 1호실로 장례는 연세대 의과대학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예배는 6월 1일(금) 오전 7시 30분이며,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으로 아들 진수(전 뱅크오브아메리카 상무)씨, 딸 수영(아주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ㆍ수현(재활의학과 전문의)ㆍ윤경씨, 사위 현재요(정형외과 전문의)ㆍ이진희(성형외과 전문의)씨 등이 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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