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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물리학과 ‘빛나는’ 연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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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물리학과 ‘빛나는’ 연구 역량

입력
2018.05.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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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잇따라 선정

홍순철 교수팀, 소자 과제 28억7500만 지원

홍순철(가운데) 교수팀. 울산대 제공
홍순철(가운데) 교수팀. 울산대 제공

울산대는 물리학과 홍순철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8년도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내달부터 2024년 2월까지 28억 7,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

이번 선정 과제는 ‘오비탈 전류, 오비트로닉스-스핀트로닉스의 확장’. 오비탈(orbital)은 원자 내에서 전자가 존재할 확률 또는 어떤 공간을 차지하는가를 나타내는 일종의 함수이다.

연구 목표는 오비탈의 흐름인 오비탈 전류를 직접 관측해 전자기 효과 또는 열전 효과를 규명함으로써 스핀트로닉스(스핀 전자기술)와 나노 반도체 분야의 장점을 통합해 내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전자소자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컴퓨터 처리속도 및 정보 저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전자산업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 교수는 “오비탈 전류를 계측할 수 있으면 새로운 전자소자를 구성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계측이 어려웠던 측정 기술을 개발해 오비탈 전도 현상을 계측하고 오비탈 전류 관측이 가능한 새로운 양자 물질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과는 지난 2015년 조신욱 교수 연구팀의 ‘저차원 나노 물질 기반 하이브리드소자’ 과제가 2019년까지 23억원의 국고를 지원 받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기초연구실(BRL, Basic Research Laboratory)지원사업은 정부가 대학의 공동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창의ㆍ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소규모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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