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경제 회생" vs 김태호 "신성장동력 창출"
황봉규 기자 =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 3명은 공통으로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각자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위기에 빠진 경남경제를 살리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경남이 최근 수년간 0% 성장률에 머물며 광역자치단체 중 지역내총생산(GRDP)이 4위로 추락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 조성,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 구성, 경남 연구개발(R&D) 체계 구축을 통한 제조업 르네상스 구현, 남부내륙고속철도 정부 재정사업 추진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이어 경남 R&D 특구조성, 고부가가치 소재산업과 스마트부품산업 육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경남페이' 개발 보급, 일자리안정자금 추가 지원, 노인 일자리 수당 40만원으로 인상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김경수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모든 학교 확대,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치매 책임병원 설립 등으로 더불어 사는 경남을 만들고, 참여예산위원회 참여범위 확대, 주민소환제•주민투표제 기준 완화, 노사민정협의회 구성 등 정책을 펼쳐 도정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의 1순위 공약은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이다.
김 후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융복합돼 혁신적 변화가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경남이 세계적인 신전략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그는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사물인터넷(loT) 스마트부품 특화단지 조성, 로봇랜드•산학연 특화단지 조성, 고부가가치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 등을 세부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한반도 선 벨트(Sun Belt) 시대' 개막과 남해안 중심의 고속철도망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도 약속했다.
국제적 산업•관광거점으로 남해안 개발,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 남해안 고속화 열차 도입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함양∼울산 고속도로 조기 완료,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철도교통망 조기 건설 등을 이행하겠다는 각오다.
동(洞)지역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확대실시, 도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 등도 주요 공약이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첨단 군수산업 산•학•연•군 협력 클러스터 건립과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1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산업체, 학교, 연구소, 군부대가 한데 모여 있는 산업집적지를 현재 경남도청 자리에 만들어 도내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군수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현 경남도청을 마산 해양신도시로 이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경상대학교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노인이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도립실버타운'과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 보육시설 '공립 외할머니집' 설립, 소방인력 확충과 '닥터 헬기' 도입도 중요 공약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policy.nec.go.kr/svc/policy/PolicyList.do)의 '시도지사 후보자 공약'을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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