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학생 부모가 신고, 가해 남학생 2명 조만간 소환 조사
인성교육을 진행하는 경남 도내 한 서당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여학생 부모가 지난 25일 경찰에 이런 내용을 신고했다.
여학생이 지난 24일 새벽 서당에서 남학생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여학생은 다른 학생 권유에 따라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피해자 진술을 청취한 데 이어 교사 등을 상대로도 사건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또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서당은 현재 대표자가 개인과외 교습자로 신고·등록해 운영 중인 곳으로, 예절 등을 교육해온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도교육청은 교사가 사건 당일 학생 지도·관리업무를 소홀히 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여학생 부모는 "여학생이 사건을 알렸는데도 서당에서 경찰에 바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등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당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과 관련된 일이어서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조사에 충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해 그에 따라 필요한 행정절차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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