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ON 요금제 3종 출시
3종 모두 데이터 무제한 이용 가능
6만원대 데이터 기본제공 100GB로
KT가 요금제 전면 개편에 나섰다. 월 4만원대 요금제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했고 고가 요금제의 월 단위 기본 제공 데이터 양도 크게 늘렸다. 4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지원금 대신 월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할인에 가입할 경우 3만원대에 이용 가능하다. 월 3만원대 요금제로도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KT는 30일 ‘데이터온(ON)’ 요금제 ▲데이터온 톡(월 4만9,000원) ▲데이터온 비디오(월 6만9,000원) ▲데이터온 프리미엄(월 8만9,000원) 3종을 출시했다. 3가지 요금제 모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데이터온 톡은 기본 데이터 3GB가 제공된다. 모두 써도 1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Mbps는 표준화질(SD)급 영상을 무리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데이터온 비디오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100GB다. 이를 초과하더라도 고화질(HD)급 영상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속도인 5Mbps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데이터온 프리미엄은 데이터 제공량도 속도제어도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사용 패턴이 달라졌다는 게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 배경이다. 국내 LTE 스마트폰 1인등 데이터 사용량은 2015년 3.3GB에서 2018년 3월 6.9GB로 2배 넘게 늘었다. 2018년 3월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의 1인당 사용량은 18.9GB에 달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KT는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 이번에 내놓는 새 요금제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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