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왕’ 서리나 윌리엄스(453위ㆍ미국)가 메이저대회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919만7천 유로ㆍ약 516억원) 사흘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70위ㆍ체코)를 2-0(7-6<7-4> 6-4)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의 메이저대회 승리는 2017년 1월 호주오픈 결승전 승리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출산한 윌리엄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포기한 뒤 프랑스오픈을 통해 메이저대회 무대에 돌아왔다. 윌리엄스는 최고 시속 187㎞의 강서브를 앞세워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냈다. 더블 폴트도 7개를 범했지만, 첫 서브의 80%(52번 중 42번)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많은 에이스가 나와서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며 "오늘은 정말 서브를 잘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트는 내 인생이나 다름없다"면서 "즐거운 이 느낌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메이저대회 복귀 소감을 전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프랑스오픈에 나선 마리야 샤라포바(30위ㆍ러시아)도 2회전에 합류했다. 샤라포바는 예선 통과 선수인 리첼 호헨캄프(133위ㆍ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1(6-1 4-6 6-3)으로 승리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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