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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으로 해석되는 김영철의 訪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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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으로 해석되는 김영철의 訪美

입력
2018.05.29 19:0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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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판문점 실무협상과 싱가포르 현지 의전ㆍ경호 사전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양국이 비핵화 최종 조율 단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도 역력해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하는 김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30일 미국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에 대한 답방 성격도 포함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였던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두 번 모두 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감안하면 김 부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 확실시된다.

김 부장의 방미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비핵화 로드맵 초안이 완성되더라도 양국 정상 사이의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특사가 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판문점 실무협상 결과가 좋다면 김 위원장의 특명을 받은 김 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 합의문을 최종 확정할 수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합의문을 들고 평양에 다시 갈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김 부장의 방미는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라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고무적인 일이다.

미국 정부가 추가 대북제재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회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미국의 장단에 호응이라도 하듯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군산복합체를 비롯한 실질 지배 세력의 꼭두각시였던 역대 대통령과 다르다’고 평가하며 회담 분위기 조성을 이어갔다. 다만 북한이 또다시 8월로 예정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한미 연합훈련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와 역사적 회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남북과 한미가 각각 머리를 맞대 지난번 맥스선더 훈련처럼 파장이 확대되지 않도록 미리 세심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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