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한달 1일2교대 정착
운전자 수 438명 증가
운행계획 준수율도 개선
경기도가 운전자의 졸음운전 방지를 통한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한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한달 만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달 20일 준공영제가 시행된 14개 시ㆍ군 광역버스 55개 노선을 대상으로 제도 시행 이전과 이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교통편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전자 수는 890명에서 1,328명으로 438명이 증가했으며 버스 1대당 운전자 수는 1.59명에서 2.35명으로 48%(0.76명) 확대됐다.
이에 따라 평균 버스 1대당 운행시간인 13시간 24분을 2명이 분담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격일제 근무가 1일 2교대로 안정적으로 전환됐다. 운전자의 과도한 근로시간이 줄어든 만큼 교통사고 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운행 계획 준수율도 시행 전 92.8%(3월 평균)에서 98.3%(5월 16일 기준)로 개선됐다. 버스 공급이 늘면서 승객도 제도 시행 전에 비해 3,882명(3.2%) 늘었다. 승객이 집중되는 출근시간 대(오전 6∼9시) 운행한 버스는 기존 596대에서 632대로 36대 증가했다.
일부 노선의 경우 운행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서울과 비교해 낮은 운전자 임금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꼽혔다.
도 관계자는 “근로자 처우 등은 개선하면서 향후 준공영제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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