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사전등록 서비스 제공
작년 치매환자 실종신고 1만여건
광주시는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자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은 실종 우려가 큰 치매환자의 얼굴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경찰시스템에 등록해 실종 사고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치매노인 보호자나 가족이 치매진단서 또는 소견서, 치매환자 보호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초)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치매환자 및 치매환자 보호자 신분증 등을 갖추고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면 된다. 치매진단서나 소견서 발급이 어려우면 치매질병분류코드와 치매치료제가 명시된 대상자의 처방전 등 정확히 치매환자임을 판단할 수 있는 서류로도 대체할 수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치매노인 실종신고 접수 건 수는 2013년 7,983건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2016년 9,869건, 지난해 1만306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3월 치매환자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 기관을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로 확대하는 협업방안을 마련했다. 광주시도 지난해 12월 5개 자치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열고 초기 상담과 치매 조기검진, 1대 1 사례관리,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치매주간쉼터, 가족카페 등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인식표 보급과 지문 사전 등록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 때 신속히 발견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문인식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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