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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멕시코 둘 다 덴마크와 평가전… 전력 분석에 코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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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멕시코 둘 다 덴마크와 평가전… 전력 분석에 코치 투입

입력
2018.05.30 04: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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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12위 유럽 강호와 상대

본선에서 만날 두 팀 경기력 노출

차두리·전경준 코치 현장 관전키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 친선경기를 보는 신태용호 코칭스태프. 대구=류효진 기자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 친선경기를 보는 신태용호 코칭스태프. 대구=류효진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로 경기하는 한국은 1,2차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하기 전에 승점 4점(1승1무)은 따야 16강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 분석도 스웨덴, 멕시코에 집중돼 있다. 특히 1차전 상대인 스웨덴에 대해서는 신태용(49) 감독이 “스웨덴 선수들의 사생활까지 탈탈 털었다(선수 개개인 기량뿐 아니라 버릇이나 습성까지도 파악했다는 의미)”고 할 정도로 심혈을 쏟는 중이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본선 직전 평가전의 파트너로 덴마크를 낙점한 점이 이채롭다.

29일(한국시간)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멕시코는 다음 달 3일 멕시코 축구의 성지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한 뒤 덴마크로 넘어가 10일 덴마크대표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러시아로 들어간다. 스웨덴은 평가전을 두 번 소화하는데 3일 덴마크(스톡홀름), 10일 페루(예테보리)와 맞붙는다.

덴마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다. 본선에서는 프랑스, 호주, 페루와 C조에 속해 있다. 손흥민(26)의 토트넘 동료로 잘 알려진 크리스티안 에릭센(26)이 덴마크의 에이스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덴마크와 경기할 때는 정예 멤버를 풀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를 통해 스웨덴과 멕시코의 본선 경기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신 감독은 스웨덴과 멕시코의 전력 분석을 이원화했다. 스웨덴 분석은 차두리(38) 코치, 멕시코는 전경준(45) 코치가 담당한다. 차 코치는 스웨덴-페루전을 관전하기 위해 오는 1일 스웨덴으로 출국하고 전 코치도 멕시코-덴마크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과거 월드컵 때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산하의 TSG(테크니컬 스터디 그룹) 멤버들이 한국과 맞설 3개국의 전력을 파악해 대표팀 감독에게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신태용호는 다르다. 코치들이 직접 분석해 신 감독과 대화한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신 감독이 코치들의 분석을 더 신뢰한다는 뜻을 밝혀 존중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 방법이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TSG 멤버들은 월드컵 본선 주요 경기를 보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담고 자료를 종합하는 임무를 맡는다.

대구=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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