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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무인 건설’ … 두산인프라코어-LG유플러스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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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무인 건설’ … 두산인프라코어-LG유플러스 손 잡았다

입력
2018.05.29 15: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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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술로 무인 자율 건설기계 개발 목표 협력 MOU

연내 원격제어 기술 검증 완료, 이후 드론 3D 측량 등으로 무인화 확대키로

“측량부터 시공관리까지 무인화 구현”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헤비BG장(부사장ㆍ왼쪽)과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이 29일 5G 기반 스마트건설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헤비BG장(부사장ㆍ왼쪽)과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이 29일 5G 기반 스마트건설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수백㎞ 떨어진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를 통해 각종 건설기기를 조정하며 고층건물을 짓는 무인 건설현장이 머지않은 장래에 등장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LG유플러스가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반의 무인ㆍ자율 건설기계를 활용한 ‘스마트건설’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이러한 내용의 스마트건설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5G 통신망, 드론, 센서,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등을 활용해 건설 작업 현장에서 자율작업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건설기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5G 기반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해 검증을 마치기로 했다.

또 향후 스마트건설 기술을 ▦드론을 활용한 3D 측량 ▦작업량 산출 ▦시공계획 수립 자동화 ▦건설기계 간 협업 등으로까지 확대하면서 ‘건설현장 무인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새로 개발할 무인 자율작업 건설기계가 5G 통신망을 통해 드론이 촬영한 건설현장의 3D 영상을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하면, 이를 3D 설계도와 비교해 자동으로 작업량과 시공 계획을 산출한다. 산출한 데이터는 현장의 건설기계로 전송되고, 건설기계가 센서와 관제 플랫폼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작업을 실행하게 된다. 5G MEC(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위치시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를 적용하면 건설기계 간 협업도 가능해진다.

국내에서 무인 자율작업 기술 개발을 위해 건설기계 제조사와 통신사가 제휴한 것은 처음이다.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헤비 BG단장(부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스마트건설 기술에 첨단 통신기술을 접목해 세계 건설기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을 통해 5G B2B(기업용)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12월 독일 보쉬사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건설기계 무인ㆍ자동화 기술 구현을 위한 인지ㆍ제어 솔루션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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