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때문에 ‘고양이족제비’라고도 불리는 몽구스. 몽구스 중에서도 가장 크기가 작은 난쟁이몽구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육식동물로 5~30마리가 무리 지어 생활하고 사냥할 때도 협력하는데요.
그런데 이들은 협동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받은 도움을 기억했다가 그만큼 돌려준다고 합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난쟁이몽구스에게 그들이 적의 등장을 동료들에게 알릴 때 쓰는 경고음을 들려줬는데요. 이 때문에 몇몇 난쟁이몽구스들이 초과 정찰 업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동료들은 초과 근무를 한 난쟁이몽구스들에게 더 오랫동안 털 관리를 해주었다고 해요.
심지어 이들의 초과 근무 사실을 기억했다가 정찰업무가 모두 끝난 저녁에 보답해 주었다고 합니다. 논문의 저자 중 한 사람인 앤디 래드포트 생명공학과 교수는 “도움을 받은 사실을 기억했다가 추후에 보답한다는 점이 논쟁적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은혜를 기억하고 갚는 건 사회적인 동물의 기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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