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28일 지난해 8월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 예비역 병장의 국가유공자 지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유공자 신청 시 관련 절차 등 모든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유공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유공자 선정 이후 의료지원 범위가 동일하도록 국방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이 병장 등 부상 장병은 화상치료 전문 민간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군 내 환자관리 전담인력이 부상 장병의 의료지원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상 장병이 유공자로 결정될 때까지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방부와 또 같은 수준의 의료지원 및 최선의 보험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훈처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은 현재 환자지원팀을 꾸리고 월 2~3회 부상 장병들을 찾아 어려운 점을 듣고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병원 전담 간부도 상주하면서 지원하고 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와 함께 민간병원 위탁치료비·간병료 등 전부 지급하고 있다"며 "5포병여단에서 장병 격려금으로 해서 간병가족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중앙복지기금으로 관련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전역 후 국방부에서 치료비는 전액 동일하게 지원되는데 전역 후에는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고 선정 이후에는 보훈처에서 관련 사무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전역한 이 병장은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 환자관리 훈령에 따라 6개월 동안 국방부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이 병장이 오는 11월24일까지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지 않으면 이후부터는 치료비 지원이 어렵다. 보훈처는 이 병장이 유공자 신청을 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심사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병장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유공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25만여명이 동의해 정부 및 청와대에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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