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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 국립영천호국원장 “영천호국원을 안보와 평화의 교육장으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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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 국립영천호국원장 “영천호국원을 안보와 평화의 교육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입력
2018.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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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중 국립영천호국원장이 안보와 평화의 교육장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국립영천호국원 제공
윤형중 국립영천호국원장이 안보와 평화의 교육장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국립영천호국원 제공

“영천호국원이 안보와 평화의 교육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윤형중(56ᆞ사진) 국립영천호국원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이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한편 영천호국원이 호국보훈의식을 고취시키는 참관교육의 대표적인 공간이 되도록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4월 부임한 윤 원장은 “영천호국원이 국립묘역 역할에 머물지 않고 특별기획전과 체험 등을 통한 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일반인도 언제든지 호국원을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교육적 차원의 볼거리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가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묘지라는 호국원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다. “국립묘지가 일반묘지와 차별화되어 있기 하지만 묘지가 주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있다”는 윤 원장은 “유공자를 추모하는 경건한 공간이지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공원처럼 활보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 부임 후 호국원에는 변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안장식에는 17명의 전문 의전단이 깃발과 예도로 의식을 진행하면서 국가유공자들의 마지막 길이 빛나게 됐다. 또 이곳에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사연을 찾아 책으로 엮어 전시도 할 계획이다.

여기다 유가족 중 전ᆞ현직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인, 정치인, 기업인을 중심으로 특이한 사연도 공모키로 했다.

윤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남북간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는 이때일수록 안보와 평화의 상징인 국립묘지가 보훈의식을 고취하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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