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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형 로컬푸드 2호 ‘조례호수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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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형 로컬푸드 2호 ‘조례호수점’ 개장

입력
2018.05.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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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588개 품목 판매

1일 유통 원칙...회원 1만명

도심지역 휴게ㆍ소통 공간

전남 순천시 로컬푸드 2호 매장 '조례호수공원점' 조감도.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로컬푸드 2호 매장 '조례호수공원점' 조감도.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민ㆍ관 협력으로 추진한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조례호수공원점’을 오는 30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조례호수공원점은 면적 971㎡, 지상 2층 규모로 지역 농가가 재배한 농ㆍ축산물ㆍ가공품 등 총 588개 품목을 판매ㆍ운영한다.

직매장 2층에 설치한 카페 ‘이음’은 다양한 차 종류뿐만 아니라 로컬푸드로 만든 건강음료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호 식품을 판매하는 등 도심지역 소비자에게 휴게ㆍ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

직매장 농산물은 수확ㆍ포장ㆍ가격결정ㆍ재고관리 등을 농가가 직접 결정하고 진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선농산물은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해 안전하고 다양한 품목의 제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순천형 로컬푸드는 1,089명의 시민 주주가 참여해 전국 최초의 민ㆍ관 협력 사업으로 도시와 농촌,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생 모델로 이끌어가고 있다. 다른 로컬푸드 매장과 달리 공산품을 전혀 판매하지 않으면서 매출의 90%가량을 생산농가에 돌려주고 있다.

2016년 5월 문을 연 1호 매장인 순천만국가정원점은 현재 시민과 관광객 등 27만명(일 평균 370명)이 이용했으며 소비자 회원가입자도 1만명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2년간 73억원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에게는 안전 먹거리장터로, 생산농가에게는 든든한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2호점은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도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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