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588개 품목 판매
1일 유통 원칙...회원 1만명
도심지역 휴게ㆍ소통 공간
전남 순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민ㆍ관 협력으로 추진한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조례호수공원점’을 오는 30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조례호수공원점은 면적 971㎡, 지상 2층 규모로 지역 농가가 재배한 농ㆍ축산물ㆍ가공품 등 총 588개 품목을 판매ㆍ운영한다.
직매장 2층에 설치한 카페 ‘이음’은 다양한 차 종류뿐만 아니라 로컬푸드로 만든 건강음료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호 식품을 판매하는 등 도심지역 소비자에게 휴게ㆍ소통의 공간을 제공한다.
직매장 농산물은 수확ㆍ포장ㆍ가격결정ㆍ재고관리 등을 농가가 직접 결정하고 진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선농산물은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해 안전하고 다양한 품목의 제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순천형 로컬푸드는 1,089명의 시민 주주가 참여해 전국 최초의 민ㆍ관 협력 사업으로 도시와 농촌,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생 모델로 이끌어가고 있다. 다른 로컬푸드 매장과 달리 공산품을 전혀 판매하지 않으면서 매출의 90%가량을 생산농가에 돌려주고 있다.
2016년 5월 문을 연 1호 매장인 순천만국가정원점은 현재 시민과 관광객 등 27만명(일 평균 370명)이 이용했으며 소비자 회원가입자도 1만명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2년간 73억원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에게는 안전 먹거리장터로, 생산농가에게는 든든한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2호점은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도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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