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교수·학생 7월 베트남 하노이서 IT봉사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정보통신(IT)기술을 전파하는 해외 IT봉사단에 충청대 팀이 선발됐다.
충청대는 전자통신전공 심완보 교수와 이 학과 2학년 임덕규·심효정·임슬민 학생 등 4명이 ‘2018월드프렌즈ICT봉사단’에 선발됐다고 28일 밝혔다.
외교부와 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봉사단은 한국의 선진 정보기술과 전자정부 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올해 봉사단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심사와 면접을 거쳐 총 72팀(289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베트남, 부탄 등 아·태지역 국가는 물론 CIS지역,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2개 국가의 국제기구·공공기관 등에 파견돼 IT자원봉사를 벌인다. 이 봉사단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언어담당, IT교육담당, 문화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다.
봉사단원에게는 현지 교육에 필요한 노트북, 포토프린터, 비디오캠코더, 드론 등 IT장비가 지급된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이 장비들은 현지 기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또 봉사활동에 필요한 배낭·유니폼 등 개인용품, 왕복항공권, 체재경비 등도 모두 지원된다.
충청대 팀은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베트남 수도 하노이 소재 탕롱중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탕롱중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포토샵, 동영상편집,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교육은 탕롱중 컴퓨터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봉사단에 선발된 충청대 팀은 지난 주말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개도국의 이해, 정보화교수법 등 소양 교육을 받고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충청대가 월드프렌즈ICT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전자통신전공 교수·학생으로 구성된 충청대 IT해외봉사팀은 2008년(중국), 2010년(캄보디아), 2011년(스리랑카), 2013년(우크라이나)에 봉사단의 일원으로 대한민국 IT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데 한몫 했다.
심완보 교수는 “월드프렌즈ICT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통신 강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는 생각에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IT기술 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를 확산하는데도 봉사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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