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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첫 정상 등극 방탄소년단! 과연 어디까지 오를까?

입력
2018.05.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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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K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방탄소년단의 파죽지세 행보에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지난 27일자(현지시간)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싱글 차트인 핫 100과 더불어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빌보드 메인 차트로 평가받는다. 앞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핫 100에서 2012년 9월 마지막주를 시작으로 7주 연속 2위를 달렸지만, 마룬파이브의 ‘페이폰’ 등에 밀려 정상 등극은 아쉽게 실패했다.

우선 메인 중의 메인 핫 100 역시 톱10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 진입한다면 ‘페이크 러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공개된 지 8일여만에 유튜브 1억뷰를 가뿐히 넘어섰다. 빌보드 순위 산정 방식이 유튜브 레드 등과 같은 온라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걸 감안할 때, 유튜브 레드에서 충성도 높은 팬들을 보유한 이들의 핫 100 상위권 진입은 따 놓은 당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1회성 깜짝 등장이 아니라 차근차근 상위권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점 또한 핫 100 톱10 진입의 전망을 밝게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핫 100 첫 진입의 기쁨을 맛봤다. ‘DNA’가 85위로 문을 두드린 뒤 67위까지 올랐고, 3개월 후 ‘마이크 드롭’ 리믹스가 자신들의 핫 100 최고 순위인 28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뒤 9주 이상 머물렀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빌보드 뿐만 아니라 영국(UK)과 아이튠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차트 등에서도 선전중”이라며 “영미권을 중심으로 지구촌 전역에서 오랜 기간동안 자생적으로 형성된 팬덤까지 보유하고 있어 핫 100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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