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의 인척 A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2011년 B씨의 민원 청탁을 들어주고 B씨가 운영하는 기업체에서 월급 형식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후보 부인의 친척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B씨의 진정서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진정에는 ‘김 후보 측이 국회의원이던 2014년 편법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A씨가 편법 후원금 수수와 관련해 역할을 했는지, 그 돈이 김 시장 후보의 정치후원금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필요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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