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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상의 멕시코’ 온두라스와 평가전… 숨은 보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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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상의 멕시코’ 온두라스와 평가전… 숨은 보석을 찾아라

입력
2018.05.28 04:4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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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출전 횟수 적은 선수 기용

신태용 “수비라인은 포백 전술로”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오른쪽)과 골키퍼 도니스 에스코베르. 대구=연합뉴스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오른쪽)과 골키퍼 도니스 에스코베르. 대구=연합뉴스

신태용호가 북중미의 온두라스를 상대로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온두라스는 ‘가상의 멕시코’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한 뒤 호주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예선에서 멕시코를 3-2로 한 차례 이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9위로 한국(61위)보다 높다. 지역 예선을 뛰었던 멤버 대부분이 이번에 한국에 왔다.

그 동안 부상과 체력 안배 등으로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않은 수비수 장현수(27ㆍFC도쿄)와 김진수(26ㆍ전북), 주장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과 미드필더 이재성(26ㆍ전북)은 온두라스전에 나서지 않는다. 신태용(49)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김진수와 장현수, 기성용, 이재성은 엔트리에 아예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대신 A매치 경험이 적었던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청용(30ㆍ크리스털 팰리스)도 출전이 예상된다. 소속 팀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 감각 논란을 빚은 그는 두 번의 평가전에서 건재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신 감독은 “새로운 선수와 기존에 있던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점검하고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출전 멤버들이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 보겠다. 대구에서 13년 만에 하는 A매치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으는 수비 라인의 전술 변화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상대에 패를 다 보여주는 것과 다름 없지만 포백으로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신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를로스 타보라(53) 온두라스 감독은 한국과 멕시코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두 팀은 비슷한 실력을 갖고 있다. 한국은 스피드가 좋고, 조직력을 발전시키면 멕시코전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선수 중 손흥민(26ㆍ토트넘)과 이재성을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골키퍼 도니스 에스코베르(37)는 “멕시코 선수들은 기동력과 드리블이 좋다. 이런 걸 감안해 한국이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멕시코의 경계할 선수로 미겔 라윤(30ㆍ세비야)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ㆍ웨스트햄)를 꼽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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