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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U+골프' 중계, 한 달 간 SKT KT 고객에도 서비스

입력
2018.05.27 17: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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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제6회 E1 채리티 오픈을 찾은 한 갤러리가 U+골프를 시청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5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제6회 E1 채리티 오픈을 찾은 한 갤러리가 U+골프를 시청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자사의 골프 중계 서비스 ‘U+골프’를 한 달간 타사 고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골프 콘텐츠를 활용해 집토끼는 물론 산토끼에게도 자사의 고가 요금제를 홍보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골프 중계 노하우와 함께 U+골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U+골프는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선보인 골프 중계 서비스로, ▦인기 선수 독점 중계 ▦출전 선수 스윙 보기 ▦지난 홀 다시 보기 ▦TV로 크게 보기를 제공한다. 올해 KLPGA 투어 25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던 U+골프 서비스를 6월 한 달간 SK텔레콤과 KT 회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마켓에 공개하겠다는 결정이다. 7월부터는 IPTV에서, 8월부터는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아이폰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에도 U+프로야구를 한 달간 타사 고객에게 허용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U+골프는 프로야구에 이어 LG유플러스가 두 번째로 내놓은 ‘킬러 콘텐츠’다. 보조금이 아닌 ‘콘텐츠의 힘’으로 LG유플러스가 올해 초 내놓은 8만8,000원짜리 무제한 요금제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해당 앱들을 이용해 경기를 시청하면 시간당 평균 1GB의 데이터가 소모돼 속도와 용량 걱정이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승오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팀장은 “이번 공개 결정이 타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계획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U+프로야구를 체험해본 타사 고객 중 기간을 연장하고 싶다고 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무는 “U+골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앱 평가 지수도 5점 만점에 4.9점에 달한다”면서 “골프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유용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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