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전년대비 23% 늘어
연간 생산액 4845억원 집계
전남지역 김 생산액이 사상 처음 4,8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물김 생산 규모를 집계한 결과 생산량은 42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7만9,000톤(23%) 늘었다. 생산액도 4,845억원으로 전년보다 848억원(21%) 증가하면서 연간 생산액이 최초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산 전남지역 물김은 고흥 등 12개 시ㆍ군의 2,300어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생산됐다. 시ㆍ군별 생산액은 진도 1,270억원, 고흥 1,100억원, 해남 983억원, 완도 555억원 등이다.
이처럼 김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 1∼3월 최적 수온 등 바다 어황이 좋았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양식 초기 고수온, 황백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강풍에 의한 엽체 탈락, 양식 시설물 파손도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는 최근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세계 김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물김의 안정적 공급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 및 가공 단계에서 필요한 위생시설 설치 지원, 생산 해역 모니터링 강화, 친환경 양식용 기자재(부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산업은 양식 기술, 신품종 개발에 따라 생산과 수출시장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며 “품질 고급화, 다양한 제품 개발,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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